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알렉스 카츠의 대규모 회고전을 2월28일까지 연다. 전시 제목은 ‘모임 Gathering’이다.

  카츠는 1927년생으로 세계 최고령 작가 중 한 명이다. 1972년, 45세 때 구겐하임 펠로십을 수상한 후 40년 만에 95세가 되어 다시 구겐하임으로 돌아왔다. 

러시아 이민자의 자녀로 뉴욕에서 성장했고 쿠퍼유니온 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70여 년의 시간 속에서 선별된 150여 점의 작품이 구겐하임 미술관의 빙글빙글 도는 나선형 전시장에서 전시한다.

전시장 곳곳에 조각을세워 마치 그림 속의 인물이 나와 전시를 보고 있는 것처럼 꾸몄다.

카츠가 활동을 시작한 1950~60년대 미술 트렌드는 추상이었고, 1960~70년대 이르러 구상이 주목받았다. 그런데 카츠는 팝아트의 시대에 전통적인 초상화를 그리는 시대착오적인 그림을 그리며 지난 70년 동안 순수회화를 고집하며 불안을 견디면서 가장 크고 근사한 그림을 그려왔다.  

덕분에 그의 작품은 어디에도 없는 독특하고 개성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