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성 화백의 아들 이채원(73) 이인성기념사업회장이 대구 중구의회 구의원 2명을 고소했다.  이 회장은 1월25일 김모·이모 구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북일보에 의하면, 이 회장은 고소장을 통해 피고소인 2명이 에코한방웰빙체험관에서 “이 화백의 유족이 작품을 이용해 수익사업을 한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엄벌을 촉구했다. 

이 구의원은 지난달 14일 열린 제283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인성 화백의 작품 복원작업에 대한 문제점을 주장했다.

   유족이 해당 공간에서 이 화백의 작품 복원작업이 아닌 달력과 엽서, 머그잔 등 기념품을 만드는 등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김 구의원이 지난달 21일 열린 제283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한 발언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사용료도 내지 않는 유족이 복원작업을 하지 않고 기념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발언한 만큼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구청은 이 회장과 지난해 2월 대구 출신 이 화백의 작품·유품 780점 등을 중구청에 기증하는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중구청 관광 사업 예산이 삭감되면서 사업이 무기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