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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권진규 등 작가 10인의 '온 페이퍼(on paper)'展1월 7일까지 PKM 갤러리에서
민주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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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23  17: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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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윤형근 작, 드로잉, 1981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에서부터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 미술 작가에 이르는 15인의 종이 작업 40여 점이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PKM 갤러리( 02 734 9467)에서 '온 페이vj(on paper)라는 제목으로 1월 7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종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들의 예술적 지향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장을 보여준다. 참여 작가는 강이연, 구정아, 구현모, 권진규, 김지원, 백현진, 서승원, 신민주, 윤형근, 이상남, 이원우+Trojan X, 정영도, 조덕현, 코디 최, 홍영인 등이다.
  종이는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한 재료이자 흑연, 색연필, 수채, 유채 등 각종의 안료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중립적인 지지체로, 미술가들은 이처럼 열린 매체인 종이를 작업에 다양하게 적용해왔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 순간과 생각이 진화하는 과정들을 붙잡아 두는 수단으로 종이를 손쉽게 사용하면서도, 종이 작업 그 자체가 완결성을 가질 수 있도록 화면 내부의 형상과 구성을 부단히 고민해온 것이다. 
  'on paper'전은 종이 작업을 주 작품을 위한 전편 prequel이나 파생된 형태의 속편sequel으로 여기는 시각에서 나아가, 고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독립체로 주목한다. 동시에 그 다종다양한 아름다움의 스펙트럼이 각 미술가의 종이 작업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 살펴보고자 본 전시는 기획되었다.
  故 권진규(1922-1973)가 1950년대 일본 유학 시절 제작한 펜화와 故 윤형근(1928-2007)이 1960-1980년대 스케치북, 모눈종이, 책의 낱장 등 일상의 소재에 그린 습작들은 이들의 조형 언어가 확립되어 가는 과정을 꾸밈없이 드러낸다.  
  종이가 B.C. 2세기에 발명된 이래 지식과 문화를 교류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듯이, 'on paper'는 참여 작가들의 서로 다른 생각과 언어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그릇이면서 자유로운 실험 과정과 그들 주변 세계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매체 장르로서의 종이 작업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보다 폭 넓고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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