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과 변시지, 현중화 등 서귀포시 공립미술관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이 고해상도 디지털 아카이빙(실록화) 작업으로 부활한다.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코로나 시대 디지털 기술 활용 미술관 활성화 사업으로 ‘서귀포시 3개 공립미술관 연계 디지털 전시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고 2월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벌인 ‘2021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뤄진다. 향후 국비와 지방비를 절반씩 매칭해 총 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일정은 이달부터 추진해 오는 12월까지 스마트미술관 구축을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 온라인을 통해 3개 공립미술관 작품 통합전시 관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미술관 관람 여건을 극복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서귀포시 3개 미술관의 작품 150여 점을 디지털 아카이빙으로 콘텐츠화 하고 인터넷 및 스마트폰에서 쉽게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게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3개 미술관의 대표작가인 이중섭, 변시지, 현중화의 대표작들을 고해상도 디지털 아카이빙을 통해 콘텐츠화 해 플랫폼에 게시, 미술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안심하고 작품들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관 접근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일반인들이 작품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작가의 생애 및 작품세계를 영상, 오디오 도슨트(작품설명) 및 수어 서비스로 함께 제공해 사회적 약자의 문화 향유 지원에도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사진: 전시 중인 고 변시지 화백의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