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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우 개인전, '졸다가 꾼 꿈'展9월14일부터 20일까지 갤러리 조선에서
민주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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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23  20: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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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와 함께 춤을 (A Dance with a Wolf), 박관우, 2021, 사건, 가변크기.
갤러리조선(서울 종로구 북촌로 5길 64)은 9월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박관우(KwanWoo PARK)의 개인전 <졸다가 꾼 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로지 ‘경험’을 불러일으키는 조건들로만 구성되어 경계심과 지루함, 기다림, 그리고 극도의 긴장, 접촉되는 순간의 클라이막스 등을 유도한다.
  한 번에 한 명씩 입장 가능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맨발로, 안대를 낀 채 공간에 입장하도록 한 뒤 “내려가서 공간에 머물 것.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음관객이 입장하여 당신을 발견하면, 안대를 벗고 다시 올라올 것.”이라는 간단한 메세지가 전달된다.
이에 따라 관객은 안대를 낀채 좁고 긴 계단을 조심조심 맨발로 내려가서 전시 공간에 들어서게 됩니다. 전시의 공간에는 좁은 입구로 새어들어오는 미세한 자연빛 외에는 불이 꺼진 어둠과 안개만이 들어차 있다.
그 곳에서 매번 들어오는 관객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정확히 모른 채로 무작정 기다리게 되거나 이미 들어와 있던 다른 관객과 ‘촉각적’으로 조우한다. 그리고 또 다시 무작정 기다리다가 새롭게 들어오는 다른 관객과 조우하며, 전시장의 좁고 긴 계단을 걸어올라 나선다. 
  본 프로젝트는 전작 <늑대와 함께 춤을>의 연장선 상에서 기획되었으며 이번 전시는 ‘상황을 생성하는 구조’로서의 ‘사건’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예술을 실험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같은 구조로 반복되지만 각각의 그것이 지극히 사적이고 유일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특별한 방식으로 연속되는 상황들에 대한 것이다.
작품의 경험은 오직, 관객의 기억 속에만 남으며, 회상과 증언을 통해서만 소환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경험의 원형과 본질이 더 드러날 수 있도록 모든 부수적인 기믹(gimmick)들을 철저하게 제거하여 그 형태를 극단적으로 단순화한다.
  이로써 작품은 보는 것도 아니고, 듣는 것도 아니며, 맡는 것도 아니고, 같은 것을 만지는 것도 아닌, 매 순간이 유일무이하게 만들어지며, 하나의 증언으로 환원될 수 없고 계속해서 차이를 만들어내며 반복되는 하나의 유기체와 같은 구조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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