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 진출에 본격 진출한다. NFT는 디지털 이미지에 블록체인 기술로 소유권 및 거래 기록을 기록하는 일종의 전자 인증서다.

  영국 대영박물관, 러시아 예르미타시미술관 등 세계 유수 국립 미술기관은 이미 NFT 제작·판매에 뛰어든 상황이다.

  4월6일 미술관 측이 배포한 중점 비전 자료에서 “NFT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법제도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소장품 1만여 점 전체를 디지털 자산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기·이중섭 등 대표작 NFT의 판매도 진행 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공적 자산인 미술관 소장품을 NFT로 제작·판매할 경우 법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살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검토가 끝나면, 수익 활용 방안과 기존 시장과는 다른 판매 플랫폼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술계를 휩쓴 NFT 열기가 거품론과 함께 빠르게 식고 있다. 한 NFT 데이터 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NFT 평균 거래 가격은 작년 11월 대비 30%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