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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님의 비누 중에서 사르비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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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5  11: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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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다녀간 길이
내가 다녀간 길
하염없이 사르비아 핀다
사르비아 사이에
해가 뜨고 내가 서 있다
여기가 전쟁이다
사르비아 진다
사르비아

 이승훈 님의 비누 중에서 사르비아 전문
 
 
사르비아(셀 비아. 깨꽃)는 귀화식물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이 귀화해서 사는 것처럼 
그래서 이젠 우리나라 꽃이 되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되었다.
사르비아는 여름에서 가을 끝자락까지 피는 꽃이며 
고온 다습한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아 잘 자란다.
붉다 못해 너무 붉어 멀리서 보면 불타는 꽃처럼 보인다
너무 지날 칠 정돌 정열적이고 불타는 마음, 정조가 그의 꽃말이다 
그래서 시인은 전쟁으로 또 그곳에서 죽어가는 병사들로
형상화 한 것처럼 여겨진다. 
꽃은 꽃다워야 한다는 것처럼.
 
시인 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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