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44%를 차지하는 새로운 소비 권력층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가 미술품 투자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56~79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X세대, 1980~9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Y세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Z세대라고 부른다.

 X세대는 삐삐와 수능 첫 시행 등의 경험이 있고 Y세대는 밀레니엄 세대라고도 불리우며 SNS 사용 정도가 높은 편이다. 

  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고 불리우며,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세대다.

  ‘취향소비’를 즐기는 이들은 자신의 취향을 한껏 나타낼 수 있는 미술품을 소유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짭짤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미술 투자에 한껏 매료됐다.

  MZ세대는 젊은 작가의 원화 작품이나, 유명 작가의 판화 작품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 투자가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급격한 대중화를 맞이하면서 소비층의 주류로 자리잡은 MZ세대들이 미술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온라인 경매로 유명 미술품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미술품을 직접 소장하지 않으면서도 그림을 구매할 수 있는 공동 구매란 새로운 방식으로도 미술품을 향유하기도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토큰 투자도 서슴지 않는다. MZ세대는 왜 미술 투자에 빠지게 됐을까.

  최근 한국경제신문이 방탄소년단 멤버 RM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까지 미술품에 빠진 MZ세대의 아트테크(아트+재테크)를 조명했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 주관사인 아트바젤과 후원사인 UBS가 펴낸 ‘2021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등 10개국 고액 자산가 컬렉터 2569명 중 56%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컬렉터 2569명 중 ~명(52%)이 밀레니얼세대(25~40세)로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X세대(41~56세) 32%, 베이비부머세대(57~75세) 12%, Z세대 (9~24세 4%) 순이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 주관사인 아트바젤과 후원사인 UBS가 펴낸 ‘2021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등 10개국 고액 자산가 컬렉터 2569명 중 56%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컬렉터 2569명 중 ~명(52%)이 밀레니얼세대(25~40세)로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X세대(41~56세) 32%, 베이비부머세대(57~75세) 12%, Z세대 (9~24세 4%) 순이다.

  최근 미술계 신흥 수집가들로 20~40대가 부상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미술에 관심 있는 평범한 직장인들이다. 주로 200만~500만원대 그림에 투자하는 ‘아트테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미술 투자라고 하면 고액을 투자해야 했지만 지금은 몇 만원에서부터 100만원대, 카드 할부 등으로 가볍게 접근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연령층이 크게 낮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

  한국 미술 경매 시장의 대표사인 서울옥션이 지난 1분기 진행한 온라인 경매에서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낙찰 비율이 전체의 10%를 넘겼다.

  MZ세대로 불리는 2030 젊은 층은 주로 국내외 현대 미술품에 관심이 많고 구매하는 작품의 금액대가 1000만원 내외다. 

  실제 최근 주식·암호화폐와 같은 고수익 투자처에서 짭짤한 수익을 맛본 MZ세대 컬렉터들은 미술 투자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빠져들고 있다.  

  젊은 고객군일수록 미술품 컬렉팅에 투자성을 따진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보다 보장된 작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이는 저성장 저금리 늪에 빠진 MZ세대의 경제 관념이 변화하면서 생긴 현상이기도 하다.     실제 2017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막대한 부를 이룬 2030대가 미술품 투자에 빠진 경우도 있다. 좋은 작품을 선택할 경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치를 좇는 투자란 점에서 최종 투자처로 미술품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반면 고수익을 좇는 MZ세대에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공동 구매는 거액을 넣어도 100만원 수준이어서 수익률 20~30%가 발생해도 시드 규모가 작고 공동 구매 플랫폼에서의 수수료 등을 떼고 나면 실제 손에 떨어지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반 투자는 차익을 개인이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지만 공동 투자는 투자 수익을 나눠 가져야 하는 만큼 투자처로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

  P2P 업체가 난립할 당시 담보 물건이 부실해 망한 사례들이 있었던 것처럼 미술품 역시 좋은 작품을 선별하는 눈을 키워야 한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