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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론전 on Flora and Painting3월 20일부터 4월 9일까지 이화익갤러리
김 진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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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3.17  22: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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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보리 배롱추상 2, 100×80cm, oil on canvas, 2024
 김성국, 김정선, 김제민, 신수진, 이광호, 이만나, 이정은, 이창남, 한수정, 허보리
 
 이화익갤러리는 2024년을 시작하는 첫 전시로 3월 20일부터 4월 9일까지 ‘화론’전을 준비하였다. 
  4회째 맞는 화론전은 그 동안 9인의 작가들로 구성된 전시였지만, 올해부터 김성국 작가의 합류로 10인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한다. 각자 함께할 작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화론전 작가들이 모였던 것처럼 기존 참여 작가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김성국 작가가 합류하게 되었다.
  화론전은 “꽃”이라는 단순하지만 포괄적인 주제로 시작되었다. 꽃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그만큼 자주 다뤄진 주제이기 때문에 식상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화론전에 참여하는 10인의 작가들은 단순히 “꽃”이라는 주제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통해서 각자의 예술관을 드러내고 있다.
  다양한 이미지를 캔버스 위에 패턴화 된 형태로 보여주는 김성국 작가의 작업은 개인, 개인 및 사회, 그리고 사회와 사회의 관계를 표현한다. 
김정선 작가는 짧게 피었다가 지는 꽃의 찰나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그려낸다. 
김제민 작가는 드로잉을 기반으로 그림을 그린다. 김제민 작가는 자유롭게 뻗어나가는 풀의 움직임처럼 작업에서 필선이 만들어내는 필체 (혹은 서체)가 중요하게 여겨지며 필선을 잘 그려낼 수 있는 도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고 얘기한다.
신수진 작가의 작품은 꽃이 피어나는 형상이나 바람에 흔들리는 숲과 같이 재현적인 느낌을 주지만, 사실 구체적인 형상을 그린 것이라기보다는 선과 색 등 조형적인 요소들이 수없이 중첩되면서 생성된 추상적인 공간이다. 
이광호 작가는 물웅덩이 곳곳에 자라난 기다란 풀, 불그스름하고 하얀 꽃과 습지식물을 그린다. 
이만나 작가의 작품은 캔버스 절반이상의 공간에 담쟁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정은 작가는 닥나무의 섬유로 제작된 장지 위에 동양화 물감으로 채색을 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창남 작가는 자신만의 고유한 화풍과 색감으로 눈앞의 대상을 충실히 재현하는데 몰두한다. 
한수정 작가는 오랜 기간 동안 꽃을 그리고 있다. 긴 시간 동안 꽃을 그리면서 그 사이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그리는 시간을 본인이 재미있어하는 요소들로 채우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허보리 작가가 그리는 풍경은 전체적인 모습을 그린다기 보다는 대상의 일부분을 조각내어 한곳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 “화론”전시를 통해서 10인의 작가들의 자신만의 화법으로 풀어놓는 자연(꽃)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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