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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 전.11월 7일 노화랑
민주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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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0.13  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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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형 _mixed media_135.5x85cm_2022
노화랑은 2019년도에 이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교수로 재직중인  <이열> 개인전을 4년 만인 10.18~ 11.7까지 개최한다.  
40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는 그의 이번 출품 작품은 그가 이전부터 추구해 온 작품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주재료로 낡은 거울이 등장하고 사진이 익숙해지기 전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자연스럽게 다가오지만 동양, 서양인지 알 수 없는 모습들과 소통의 한 요소로 인물 또는 현재나 과거 미래를 오고 가며 기억을 끌고 올 수도 있다. 
낡은 것을 이용해서 무언갈해보고 싶었던 충동이 강했던 그는 거울의 기능성을 덜어내고 이미지를 채워 이러한 요소를 해체하는 과정을 레이어로 담았다. 안을 들여다보고 또 다른 세계와 공간, 복합적 요소를 가져다주는 점이 배가 되는 작품을 발표하는 것이다.
 작가는 단순한 재료에서 오는 것에 집중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던졌으며, 추상작업을 소통의 수단으로 보여 줬을 때 여전히 어려운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미술인으로서 적극적인 소통을 생각해 본 적 없이 멀리 바라보고 내 일만 하면 되느냐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고, 그런 그에게 우리 생활에 일상화가 되어있으며 반사체가 가진 특성을 통해 안이 들여다보이고 바깥을 반사해 내는, 즉 안과 밖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거울은 흥미의 대상이 되었다.
그의 작업은 시간성에 관한 것과 소통의 방법 그리고 매개체의 역할에 조금 더 충실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게 되며, 보는 각도와 위치 따라 다양한 상상과 바라보는 사람의 개입이 가능하게 된다는 점에서 연결고리가 생겨 친숙함이 생긴다.
 거울 뒷면을 부식 시키거나 도구로 긁어 행위를 기록하는 작가는 이미 시간은 그 물질 자체에 기록되어 있다 생각하여 다른 행위는 절제하였다. 
이번 전시의 평론 글에서 임대식은 “이열 작가의 거울은, 그 거울을 보고 있는 나를 비추고 있다기 보다는 어쩌면 거울이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있었을 역사를 반사적으로 나에게 비춰주고 있는 것 같다.
거울 속의 또 다른 거울.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유명인이기도 하고, 르네상스 시기 어느 궁에서 홀로 쓸쓸히 사라져 갔을 누군가의 초상이 바로 작가의 거울 속의 거울이다. 죽음을 두고, 지금의 삶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의미로 ‘바니타스’는 삶에 대한 욕망과 집착이 오히려 이 삶을 얼마나 헛되게 하는지를 묻는다. 그 상징으로 거울이 등장한다. 이는,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나에 대한 가장 일차적인 성찰의 매체이기도 하다.” 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동세대인으로서 살아가며 미술가가 주는 울림이 있을 때 그것을 반영하여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작업을 계속 진행하는, 특정 형태를 고집하지 않는 이열 작가의 작품은 우리에게 다양함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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