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한국미술 전시를 강화한다.  1998년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금과 삼성문화재단의 이건희 한국미술기금 지원으로 한국미술갤러리를 열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9월21일(현지시각) 한국미술갤러리 개관 25주년을 맞아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미술관 내 한국 미술전시를 강화하고 공동 장학금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술관은 또 이번 기부금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삼성문화재단 한국미술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 직책을 신설합니다. 초대 한국미술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로는 엘레노어 수아 현(한국명 현수아)이 선정됐다.  미술관 맥스 홀라인 관장은 “이번 후원으로 한국 미술을 전 세계 미술 애호가와 나누고자 하는 메트의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한국미술갤러리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11월 7일부터 ‘전통: 메트에서의 한국 미술’(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을 주제로 새 전시를 열어 12~13세기 청자부터 2000년대 조각까지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한국미술 갤러리는 고려 시대 청자와 불화, 조선시대 도자기와 옻 공예품 등을 소장하고 있고, 정기적으로 국내외 대여 작품으로 한국 미술 전시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