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숙 초대 개인전이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길 49 아트불 갤러리 1관에서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장 작가의 어린 시절에  뛰어놀던 골목길, 엄마와의 추억들이 지금의 예술적 표현의 주재가 되었다. 

  특히 한복, 화병, 한옥 골목 같은 주제들이 색동과 어우러져 화폭에 담길 때 그의 마음을 정돈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충분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동시에 자연 속에서의 삶은 작가를 풍요롭게 하고, 행복감을 선사했으며, 자연과의 친밀함은 또 다른 그림 속에 녹아드는 소재가 되었다. 

  장혜숙 작가는 사계절의 다양한 꽃들을 기다리고, 나무들의 성장을 통해 그림자의 모양과 크기가 변해가는 것을 눈여겨보았다. 

  그것들을  화폭에 담아 그만의 우주를 만들었다. 그 그림은 꾸미지 않은 기억과 현실이 섞인 일상으로 표현되었다. 

  자연과 어린 시절의 정서가 어우러진 현실을 이차원의 공간 속에 새로운 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시도를 꾸준하게 하고 있다. 

  장 작가는 매개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수채화, 아크릴, 유화 등 믹스 미디어를 사용해 따뜻한 소재에 대한 물성에 성실하게 다가가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