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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섭 조각가, '시간의 항해'展6월25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김정기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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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08  1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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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신-9028,1990,나무,59×156×35cm
《심문섭: 시간의 항해》는 경남 통영 출신의 조각가 심문섭(1943~ )이 60여 년 전 뱃길을 따라 시작했던 오랜 예술항해 중 고향 경남에서 처음으로 닻을 내리는 대형 회고전으로 경남도립미술에서 6월25일까지열린다. 
  1970년대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던 그의 초기 실험 작품부터 각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 드로잉 그리고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몰입 중인 회화 연작에 이르기까지 약 200여 점에 달하는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집중 조명한다. 이 중에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미발표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작가는 지금껏 조각, 설치, 사진, 사진드로잉, 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아우르며 장르의 카테고리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도 작업에 있어 일관되고 뚜렷한 방향성을 유지해왔다. 심문섭의 초기 조각 작품은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 미니멀리즘(Minimalism) 일본 모노하(物派, Mono-ha)와의 영향관계 속에서 논의되기도 하지만, 국제적 감각과 시대상을 공유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를 투영하여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태어나고 자란 경남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환경은 작가의 자연관에 큰 영향을 미치며 몸속 깊이 각인되어 현재까지도 작업의 원천이 되고 있다.
 전시는 경남도립미술관1, 2층 전시장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심문섭의 ‘반(反)조각’을 향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작업 여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먼저 3가지 섹션 주제 ‘장을 열다: 관계에서 제시로’, ‘자연의 감각: 무한의 질서’, ‘반(反)조각의 확장: 물성에서 회화까지’는 전체 작업을 관통하는 몇 가지 주요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어느 한 시기의 특징에 국한되지 않고 전 작업의 궤적을 아울러 적용되는 것이기에 작품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아카이브 섹션에서는 작가의 작품세계에 보다 면밀히 다가설 수 있도록 작가연보를 비롯한 다양한 기록물과 자료들, 드로잉 작품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특히 모든 전시장에서 회화 연작을 볼 수 있는데, ‘반(反)조각’ 정신의 확장 개념으로써 조각과의 상관관계를 짚어보는데 의미가 있다.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조각의 경향을 주도했던 작가, 심문섭의 예술 행적이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며 반영, 전개되어왔는지를 살펴보고 그 의미와 가치를 다시 심도 있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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