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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사세 작가, '추상의 미와 수묵의 여백 미'전시4월 5일부터 10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F에서
김정기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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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03  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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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제, 74.5 x 143 cm, 한지에 먹, 2021
1966년 전남 나주 호남비료공장 개발원조 사업으로 처음 한국에 온 이후, 독일 최초로 한국학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등 일평생을 한국학 연구에 매진해온 베르너 사세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4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층에서 열린다.
  베르너 사세는 한지에 까만 먹을 이용하여 추상 수묵화를 그린다.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이미지는 흑과 백으로 매우 간결하고 담백하면서도 강렬하다. 작품 속 먹의 어두움은 깊고 묵직한 인상을 주며 하얗게 비어있는 한지 여백은 보는 사람을 무(無)의 세계로 인도한다. 
  대나무를 그릴 때 붓을 떨쳐서 보이는 것을 따라간다는 송나라 문동(文同)처럼,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하여 자신이 무언가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붓과 한지가 함께 대화를 나눈 결과의 흔적이며, 자신은 영감에 집중할 뿐, 붓을 따라가는 것에 가깝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수묵화는 명상의 행위와 근접하다고도 볼 수 있다.
  베르너 사세는 “예술 작품은 모호한 듯 아닌 듯 영혼을 자극하며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에 매일 다르게 보인다.”라고 했다. 그리고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그들의 무한한 상상 속에서 작품을 완성하며 작품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만들어간다. 작품의 완성은 오롯이 관람객의 몫이며, 이것이 바로 예술이 관람객들을 자극하는 방식이다.”라고 작품관에 대해 말했다.
  인사아트프라자 박복신 회장은 “서구의 추상미와 우리 전통수묵화의 여백의 미가 동시에 담긴 작가의 작품을 보면, 마치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베르너 사세 작가의 일생이 겹쳐 보이는 듯하다. 관람객들이 작가의 작품을 보며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베르너 사세 작가는 194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생해 1966년 전라남도 나주에서 개발원조사업으로 참여를 했고, 독일 보흠대학과 함부르크대학 등에 한국학과를 개설했다. 함부르크대에서 한국학 교수를 지내며 한국에 대한 연구를 이끌고 전남대 5.18연구소 객원교수,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좌교수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2010년 저명한 무용가 홍신자씨와의 결혼으로 주목받았던 베르너 사세 작가는 끊임없이 미술 전시와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베르너 사세 초대전>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층(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4월 5일(수)부터 4월 10일(월)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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