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이전 예정인 진주박물관 터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2년 전, 창원시가 마산 해양신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유치하겠다며 나섰지만, 무산된 사례가 있다. 

이후 창원시는 '지역특화형 문화시설', 이건희 미술관 분관 유치로 사업 추진을 전환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번에 진주시가 분관유치에 나섰다. 분관에 대한 자치단체의 경쟁도 치열해 난항이다. 정부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확정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진주시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미술관 유치를 공식 건의했다.

경남 진주성 안에 있는 국립 진주박물관을 2027년까지 옛 진주역 터로 이전하는 사업과 관련된 타당성 재조사 보고에서 박물관 이전으로 진주성 방문객과 유동 인구가 줄고, 주변 상업시설의 영업과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에 분관 유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기존 박물관 터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건립해 수도권과 문화 격차를 줄이고, 원도심 공동화도 막겠다는 것이 진주시의 의지를 강하게 하고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존 서울과 청주 등 4곳에다 2026년 대전에 추가 건립될 예정이며, 진주시 외에 대구시와 전북 정읍시 등도 유치 의사를 밝혀 경쟁이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 세금을 들여서 하는 건데 적정한 건지, 효율성이 있는지 이런 것은 검토해서 추진해야 될 과제"라는 입장이다.

 

 

사진.  진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분점을 유치하려는 진주박물관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