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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할만한 전시는새해 벽두에 카 텔란, 리움미술관에서 국내 첫 개인전 / 김홍년, 월드 K-POP 센터에서 ‘희망날다특별전
김정기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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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01  1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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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년 작, ‘花蝶’, 2022
 
올해 미술계는 미국 국민화가 에드워드 호퍼부터 김환기까지 굵직한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아시아권에서 열릴 아트페어에 관심이다. 
  9월에 열리는 ‘프리즈서울’은 아시아의 아트페어 주도권을 놓고 싱가포르, 일본과 경쟁한다. 
  올해에도 지난해같은 미술 호황이 지속될까?
  대다수 전문가는 부정적이다. 경기침체가 이유다.  그러나 잠시 내리막길을 탈 수는 있지만 큰 줄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도 ‘블록버스터’급 전시들이 잇따라 계획되어 있다. 
  2023년을 여는 첫 블록버스터는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이자 ‘악동’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 마우리치오 카텔란(62)의 개인전과 나비작가로 알려진 김홍년 작가(64)의 ‘희망날다’전시회가 새해 벽두에 전시된다.  
카텔란 작가는 정치 종교 역사 문화 등 사회 전반의 부조리를 냉소와 해학, 풍자로 풀어내는 작가다. 
  황금으로 변기를 만든 뒤 ‘아메리카’란 제목을 달아 ‘아메리칸 드림’을 비틀고, 바나나를 전시장 벽에 붙여놓고선 ‘코미디언’이란 이름을 붙인다. 
  이 작가는 작품 가격이 치솟던 2011년 돌연 은퇴했다.
  이번 전시는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이자 2011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연 회고전 ‘ALL’ 이후 최대 규모다. 1990년대부터 최근에 만든 조각, 설치, 벽화 작품 등을 망라해 리움미술관에서 전시한다.
  김홍년 작가는 1980년대 한국미술의 주요미술그룹 ‘난지도’ 창립 등의 활동으로 80년대 ‘전환기 미술의 표상’이라는 미술사적 업적을 남긴 작가다. 
  2021년 한국현대미술사연구회가 연구발표한 ‘80년대 한국미술: 70년대 모더니즘과 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사이의 전환기 미술에서 김홍년 작가가 활동한 ‘난지도’그룹 등을 김홍희 미술사학자는 당시 메타복스그룹과 함께 80년대와 90년대를 연결하는 전환기 미술의 ‘표상’으로 정리하고 있다.
   김 작가는 평면회화뿐 만 아니라 80년대 당시 회화공간에서 사물자체의 인식과 부정을 내포한 입체작품을 전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1996년부터 미국에서 작업활동을 하며 아름다운 나비형상을 통해 환경과 생태계 등의 사회적 의미를 담은 설치작품과 미디어아트 등으로 다양한 분류의 작업을 해 오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은 올해 벽두에 ‘희망날다’라는 제목으로 서울 장충동 월드 K-POP 센터 미래홀 특별전시로 작품소장 기업과 소장층을 대상으로 전시된다.  
  이어 2월에 아름다운 색채와 감각적인 드로잉으로 일상의 멋진 순간을 기록해 온 프랑스 현대미술가 다비드 자맹의 전시회가 더현대서울 ALT1 갤러리에서 대규모 전시를 연다.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라는 제목으로 2년 전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100여 점의 신작이 포함됐다. 
  고흐, 모네, 드가 등 화가 오마주 작품 외에도 한국 전시를 위해 손흥민 김연아 김연경 박찬욱 윤여정 등을 주제로 20여 점의 작품을 새로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봄이 오는 4월에 미국인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가장 정확히 표현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국민화가 에드워드 호퍼(1882~1967) 작품이 서울에 온다.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전시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뉴욕 휘트니미술관과 3년 동안 공을 들였다. 
  사실주의 기법으로 현대인이 겪는 고독함을 표현하는 그의 그림은 전 세계에 단 366점만 남아 있다. 이 중 호퍼의 ‘자화상’을 포함해 150여 점이 전시된다.  네덜란드 DNA를 지닌 화가였지만 고흐는 어둠 속의 밝음을, 호퍼는 밝음 속의 어둠을 표현했다는 평이다. 19세기 말 프랑스 카페는 세상사의 풍파에서 비켜서 잠시나마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평화의 공간이었다. 1940년대 맨해튼은 그같은 혁명의 시대와는 거리가 먼, 미국식 번영과 평화로 장식된 코스모스 시대였다. 하지만 호퍼는 그림 속 서비스맨 바로 뒤의 대형 커피머신을 그려 미국식 대량 소비의 상징을 표현한 작가다.  
  같은 시기에 호암미술관은 재개관 후 첫 전시로 김환기 회고전을 준비한다. 김환기의 초기 작품부터 대표적 점화에 이르기까지 90여 점이 전시된다. 미공개 습작과 자료들도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4월 7일부터 94일간 아시아 최대 규모인 광주비엔날레가 열린다.
  14회째를 맞은 올해 전시 주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다.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의 수석큐레이터 이숙경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분열된 세상에 예술이 물처럼 스며들어 타협과 화합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걸 작품으로 보여주는 게 목표다. 세계 30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5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전통 표구의 대가이자 동산방화랑의 창립자였던 동산 박주환(1929∼2020)의 기증작 200여점 중 대표작을 선정해 공개하는 '동산 박주환컬렉션 특별전'이 열린다. 
  5~7월에는 ‘한국의 1960~1970년대 실험미술’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구겐하임미술관과 공동으로 한국의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한다.
   김구림, 이승택, 정강자 작품 등에 깃든 한국 미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9월부터는 이 작품들은 구겐하임으로 옮겨 전시된다.  6~10월에는 일상적 소재로 한국적 추상화를 완성한 ‘장욱진(1917~1990)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전시된다.
  9월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열린다.
  11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유영국, 변영원, 서승원, 이승조, 한묵 등의 작품을 통해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경향을 조명하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전이 예정돼 있다.
  9월에 열리는 ‘프리즈서울’은 아시아의 아트페어 주도권을 놓고 싱가포르, 일본과 경쟁한다. 
  1월 싱가포르에선 SG아트페어가 처음으로 열린다, 6월에 일본은 도쿄 겐다이 아트페어가 올해 첫선을 보인다.
  이들이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과 어떻게 시장을 나눠 가질지 관심이 크다.  
  올해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는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예술인권리보장법)의 시행되고 상속세법 개정에 따른 미술품 물납제도가 시행돼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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