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아트뉴스
전시
부산시립미술관, 어이없는 전시 파행무라카미 기획전 시간·예산만 낭비... 부산시의 뒷북 문화행정 비난
김진  |  theartnews@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12.20  14:53:5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부산시립미술관이 지난해 2022년 최대 역점 사업으로 준비했던 일본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가 오리무중이다. 
  지난 9월 말 개막해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 좀비’ 기획전이 한 해가 끝나는 시점임에도 여전히 개최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국제신문에 의하면 시립미술관 한 해 전시예산의 절반가량인 9억5000만 원을 집중 편성해 마련한 행사가 무산될 우려도 나온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시립미술관 시설의 누수 피해가 원인이 돼 파행을 겪기 시작했다. 
  출품작 160여 점 가운데 90%가량이 국내 반입된 상태에서 일부 작품을 설치하는 등 전시 준비가 한창이었을 때 미술관 곳곳에 비가 새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작가 측은 국제적 기준의 항습 조건을 다시 요구했고 이에 대해 시립미술관장측은 “지어질 때부터 제대로 된 항습시설을 못 갖춘 시립미술관에서 작가 측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 20일 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는 “태풍 영향으로 전시장 조성 공사가 지연돼 불가피하게 무라카미 작품 전시 일정을 변경한다”는 안내문이 고지됐다. 이후 해당 전시 개최 여부는 감감무소식이었다. 2015년 시립미술관 내 ‘이우환 공간’을 개관한 이우환 화백의 도움으로 이뤄진 무라카미 기획전시는 미술애호가들게 큰 관심거리였다.
 시립미술관의 대응도 문제지만 전시 개막을 코앞에 두고 차질이 빚어진 상황을 방치한 시의 대처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전시 무산 때 각종 비용을 날리고 나머지는 불용으로 처리될 것을 우려해 12월 초에야 관여한 듯하다. 부산 문화행정의 현주소가 드러난 셈이다.
  시립미술관은 지난 주말 작가 측에 습도 문제를 개선한 제안서를 보내는 등 전시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개최가 성사되더라도 시립미술관의 대외 신뢰도와 위상 추락은 불가피하다. 시민의 문화적 자존심도 무너지졌다는 지적이다. 
< 저작권자 © 더아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더아트뉴스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 73길 11 B6호  |  대표전화 : 02-803-9070  |  팩스 :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민주
등록일 : 2020-11-23  |  발행일 : 2020-12-17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53391   |  발행인 : 김준일   |  편집인 : 김정기
Copyright ⓒ 2020 더아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rt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