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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 분관유치... 국내서 치열한 경쟁 예상지난해부터 추진한 부산시... 최근 유치나선 인천시가 채가나?
김정기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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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02  15: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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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과 프랑스 로랑 르 본 퐁피두센터 관장이 지난 1월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설립을 위한 원칙적 합의를 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자료: 부산시 / 유정복(오른쪽) 인천시장이 11월1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로랑 르봉(Laurent Le Bon) 관장을 만나고 있다.
인천시, 분관유치 요청에 국민들은 “황당하다” 분위기 
퐁피두 경쟁적 유치로 몸값만 오르게 될 것... “바람직하지 않다”지적도
 
  퐁피두센터 분관이 이미 지난해부터 부산시가 유치,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11월14일(현지 시간)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세계적인 미술관인 프랑스 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 분관 유치에 나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황당하다”는 분위기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파리 제4구에 위치한 퐁피두센터에서 로랑 르봉 관장을 만나 인천에 분관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한다.
  양측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화상회의를 통해 로랑 르본 관장에게 분관 유치 의사를 전달했고 올 1월 부산 분관 설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인천시는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을 가진 대표적인 국제도시로 퐁피두 미술관이 인천에 진출하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 명성을 떨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유치를 추진하게 되었다. 
  로랑 르본 관장은 “인천시와 퐁피두미술관 분관 설치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퐁피두센터를 유치해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며, 분관 예정지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퐁피두센터 분관은 부산시가 이미 유치, 설립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난 1월 ‘2020두바이엑스포 한국주간’에서 퐁피두 로랑 관장을 만나 부산 북항 일원에 분관 설립을 제시했으며, 6월에는 프랑스를 방문. 퐁비두센터 관계자를 만나 상호협력과 국제교류전시회,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이미 논의했다고 한다.  
  부산시는 2027년까지 퐁피두센터 분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2027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술관, 박물관, 예술공원 등이 함께 조성되는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시설이다. 퐁피두센터 분관이 들어서면 인천뮤지엄파크와 함께 문화예술 분야에서 인천의 글로벌 도시 브랜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을 접한 한 미술인은 “부산이 이미 퐁피두센터 분관을 유치, 설립하기로 한 것을 인천도 알고 있는데, 무슨 이유로 인천시가 왜 뒤늦게  유치에 나섰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한다.    부산시 관계자도 “현재 기획전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시가 퐁피두미술관과의 신뢰를 쌓아가며 분관 유치 사업을 진행하는데 인천시가 끼어들어서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분관 유치 경쟁으로 퐁피두의 몸값만 오르게 됐다. 
  부산시는 내년에 미술관 설립 타당성 용역을 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인천시가 유치에 가담하면서 설립·운영 비용이 더 들 것이란 이야기다.  부산시가 퐁피두센터와 계속 협의하고 있으며 국제 교류 전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유치에 나선 꼴이어서 국내 대도시가 퐁피두 분관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이어서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에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나 퐁비두 미술관 등 세계적 미술관·박물관 등을 유치하기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벌인 결과, 매년 로열티와 전시작품 대여료 등으로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퐁피두센터는 근·현대미술관과 공공도서관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1977년 개관했다. 루브르·오르세와 함께 파리3대 미술관으로 꼽히며 20세기 창작된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팝아트, 설치예술 등 약 13만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마르셀 뒤샹의 ‘샘’, 앙리 마티스의 ‘루마니아 풍의 블라우스를 입은 여인’, 마르크 샤갈의 ‘에펠탑의 신랑신부’ 등이 있다.현재 퐁피두센터 분관은 프랑스 메스, 스페인 말라가, 벨기에 브뤼셀, 중국 상하이 등 4곳에 분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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