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의 폐업 목욕탕을 복합문화공간의 형태로 재탄생시킨 안계미술관(관장 김현주)은 회화 작가 이은우의 개인전 <작은 것들에게 보내는 인사>를 10월 5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한다.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초상과 군상의 형태로 지속해서 풀어내는 이은우 작가의 작품은 인물을 묘사한 독특한 표현법이 인상적이다. 거친 붓질과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색채는 어딘가 결핍돼 보이고 외로워 보이는 인물과 그 주변 공간을 더욱 효과적으로 묘사한다.

안계미술관의 개인전 <작은 것들에게 보내는 인사>에서는 이전 작품과는 사뭇 다른, 부드러운 곡선을 가졌으나 더욱 파격적으로 변형된 인체의 모습을 드로잉, 페인팅, 설치미술로 함께 선보인다. 

  국민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후 국내 외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온 이은우 작가는 ‘온전하게 보존되지 않는 것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표준화된 형태에서 변형된 것들. 미세한 이탈의 작은 존재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본연의 모습에서 이탈한 주변부의 풍경들에게 시선(마음)이 쏠린다. 나는 표준이라는 엄격함으로 구분 지어진 미세한 변형들이 지닌 각자의 독특함의 표출을 그림으로써 돕는다.’라고 이번 전시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