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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포하우스, 다천 - 김종원 서예 개인전 <결>
김진  |  ar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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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06  18: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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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원, <결2022-6>, 100.5x69.5cm, 종이에 주사, 2022
토포하우스(종로구 인사동, 02-734-7555) 제3전시실에서 8월 29일부터 9월25일까지 <김종원 ㅡ 결>전시가 진행중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모두 주술(呪術)과 영성(靈性)을 키워드로 창작된 것으로 이를 화두로 김종원 작가는 동(東)과 서(西), 전통과 현대예술이 종횡으로 상호 침투하는 양상을 ‘올’ ‘결’ ‘겹’과 같은 세 가지 층위의 서적필획(書的筆劃)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서(書)이전의 서인 ‘원획(原劃)’개념을 들고 나와 영(靈)과 기(氣)의 세계를 문자언어 이전의 근원적인 추상 언어, 즉 구상과 비구상을 넘어선 태초의 언어로 시각화해내고 있다.
김종원의 추상(抽象)언어의 본질은 가무(歌舞)가 한 결로 유동(流動)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것도 텍스트와 이미지가 분리되지 않는 서화동체(書畵同體)의 원형적인 서적(書的) 필획(筆劃)/스트록(Stroke)으로, 또 그 속에 내장된 영성(靈性)을 우리 시대에 불러낸다.
오늘날 동시대 미술의 미래를 서(書)언어의 심연으로 되돌아가서 찾아내고 있는것이다.
최영(소설가)이 <공시(共時)된 서사(敍事) : 서(書)에 투영된 새로운 차원의 내러티브>에서 김종원의 작품을 두고 다음과 같이 통찰한 그대로다. 
다시 말하면 원초적인 점획(點劃)으로 환원된 서(書)의 우주의 모습을 오늘날 기계문명시대에 불러내고 있다. 그래서 ‘퀀텀스트록(Quantum Stroke)’과 같은 김종원의 일필(一筆)은 현대문명에 병든 지구인들을 생생활활하게 살려내는 제의(祭儀)의 현장이자 유희(遊戱)와 대자유의 붓질이 된다. 
이번 전시는 김종원의 예술이 동아시아 서(書)와 서구현대미술이 분화되기 이전의 조형 언어로서 모든 감각이 융화된 제3의 조형 세계를 새롭게 제시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역사 전통과 서구현대의 단절이 극심한 2022년 한국의 시각언어/조형언어/서(書)언어의 문제점을 해결할 현실적인 대안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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