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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갤러리 조이’ 이민한 초대전, 경계에 서다10월7일부터 ‘갤러리 조이’에서
김정기  |  ar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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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06  17: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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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그림자-노을 120cm × 55cm 장지에 수묵담채 2022
이민한 작가의 작품을 보면 짙은 먹색의 이쪽과 저쪽의 경계에 강이 흐르고 있다. 
마치 피안의 강처럼, 채움과 비움, 실제와 허상, 전통과 현대의 경계로 느껴진다.
  이민한 작가가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갤러리 조이(Tel: 051.746.5030)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 작가는 작품 속 적음의 새가 되어 강의 경계에 서서 건너야 할 강물을 대면하고 있다.
살면서 맞닥뜨리는 운명 같이 건너야 할 강(江)과 같은 느낌이다.
  그 강은, 한국화라는 맥 속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가 견뎌야 할 인고의 강일 것이다.
정신과 이상의 중요성이 강조된 수많은 점과 선의 관념적이고 은유적인 수묵 화면은 이제 형식의 경계를 허물고 극도의 단순한 선과 면이 정중동의 자태로 현재의 시간을 아리하게 투영하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 속에는 한국적 정체성과 절제미가 살아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물청심(觀物聽心), 적음(寂音), 도약(跳躍), 공유허실(空有虛實), 바람결 신작과 단색의 선과 면의 절제미 있는 ‘경계에 서다’ 시리즈들이 공간 속에서 함께하며, 자연물과 자아가 하나로 일치된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 화법이 공존하는 진솔한 화면을 보여준다.
  시가 그림이 되고 그림이 시가 되었던 한국화의 정서가 우리의 일상에 쉼의 여백을 주길 바라며, 먹 향과 함께 느린 호흡으로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사라진 상태에서 들리는 가장 순수한 물성의 살아 있는 생명의 소리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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