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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실적 발표... 아트페어 매출 믿을 수 있나"결국 피해는 화랑이나 작가들이 될 것" 올 상반기 미술시장 5300억원대... 발표
진홍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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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15  2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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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미술시장 매출 추이 비교
전년 동기 대비, 경매시장 0.1%  화랑 판매 10%증가에 비해
아트페어, 165%↑급증... 비정상적 “의혹”
세무 당국이 나서지 않는 한 정확한 검증 어려워
 
  올 상반기 국내 미술시장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발표됐다.
  7월8일 국내의 한기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반기 미술시장 규모를 약 5329억원으로 발표했다.
  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경매시장(1450억원)은 지난해 상반기(1448억원)와 비슷했지만, 화랑미술제를 비롯한 6개 아트페어 매출(1429억원)은 지난해 전체(15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부문별 상반기 실적을 보면 화랑 판매는 24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10%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연간 규모(9157억 원)의 58% 수준을 달성했고 주요 경매와 아트페어가 하반기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각투자'인 분할소유권 시장을 약 310억 원으로 추정해 이를 포함하면 전체 시장 규모는 약 5천63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미술품 분할소유권 시장이 지난해 연간(545억 원)의 57% 수준을 달성했다며 올해 연간으로는 9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운영 중인 조각투자 플랫폼 4개 사의 2018년 이후 지금까지 누적 공동구매액은 963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매는 지난해 상반기(1천448억 원)보다 0.1% 증가에 그쳤고 지난해 하반기(1천793억 원)와 비교하면 19.1% 감소했다.
   이로써 전체 시장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7.2%로 낮아졌다.
  반면 상반기에 개최한 아트페어 6개의 작품 판매 금액은 1천4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6% 급증했다. 관람객도 36만3천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두고 일각에서는 “솔직히 경매 매출과 화랑 판매 등은 그다지 정확한 수치일 수 있지만 아트페어에 대한 수치에 대해서는 신뢰하기 어렵다”며 의혹이라는 시각이다. 
  왜냐하면 아트페어의 경우, 지난 5월 ‘아트부산’은 행사가 끝난 지 채 하루도 안 돼 참여 갤러리 133곳의 판매 현황을 “종합했다”며 올해 매출액을 국내 아트페어 역사상 가장 높은 760억원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팔리지도 않은 13억원짜리 백남준 작품이 판매로 집계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아트부산은 “온라인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며 매출액을 746억원으로 축소해 다시 발표하기도 했다.
   미술 시장 활황 속에서 아트페어마다 “역대 최고 매출”을 발표하고 있지만 참여 화랑이나 작가들 일부에서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한국국제아트페어’(650억원) ‘화랑미술제’(약 177억원)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약 250억원) 등이 자체 매출 기록을 낸 것이라는 점과 전년 대비 2~4배 폭등했다는 것이고 대개 행사 종료 하루 만에 발표한 숫자라는 점에서 의혹을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갤러리의 경우 판매액을 정확히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여러 경로로 입수한 정보로 추산치를 낸다”고 한다.  
  시장 분위기가 뜨거운 건 사실이지만 이번 집계는 ‘비공인 신기록’이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갖게하는 가운데 신빙성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경매시장은 0.1% 소폭 상승하고 화랑 판매도 10%정도 증가한 것에 비해 유독 아트페어에서의 판매만 165% 급증한 것이 “비정상적”이라며 “의혹”이라는 시각이다.
   아트페어의 ‘비공인 경쟁적 신기록’에 대한 의혹은 주최 측이 일부 매체를 이용해 호황의 소문을 증폭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부스판매 가격 등의 정당성을 확보하게 수단으로 이용이 될 수 있어 우려가 크다. 결국 피해는 화랑이나 작가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무 당국이 나서지 않는 한 정확한 검증이 어려운 수치가 아닐지 의문이다. 
 이번 발표가 유독 눈에 띄는 이유다. 
   오는 9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프리즈 아트페어(프리즈)가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한 해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정확한 규모가 궁금해진다.
  정부도 문제를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 시장에 유통되는 부정확한 정보 대신 객관적 지표를 생산하기 위해 올해 안에 주요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자 “논의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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