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모(61)작가의 중국 첫 개인전이 주목받고 있다.

7월20일까지 중국 상하이 파워롱 미술관(Powerlong Museum)에서 한국 작가의 힘과 정신력이 느껴지는 작품 50여점이 환대받고 있다.  

  파워롱미술관 재개관에 초대된 이번 전시는 수십년간 '선 작업'에 몰두해온 남춘모 작가를 미술사적 맥락에서 조명해 소개하는 전시다.

 남춘모의 회화는 2차원 평면 캔버스 위에 1차원 선을 이용해 3차원적인 입체감을 부여하는 작품이다. 

 남 작가는 계명대 미대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대학시절부터 화선지 위에 '선(線) 하나로 공간감을 부여해왔다. 산비탈 이랑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로크 라인'(Stroke Line) 시리즈와 '빔'(Beam) 시리즈 등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모양이다.

  지난 2019년 독일 루드비히 미술관에서도 '단색 부조 회화' 개인전을 열어 화제가 됐다. 특히 루드비히 미술관은 알렉스 카츠, 토니 크랙,피에르 술라주 등의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이 전시한 미술관으로, 한국 작가 개인전은 남춘모 작가가 처음이었다.  파워롱 미술관은 2017년 부동산 재벌 파워롱 그룹이 설립한 중국 최대 규모의 비영리 사립미술관이다. 지난 2018년 '한국의 추상미술:김환기와 단색화전'을 4개월간 선보여 해외서 먼저 '단색화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