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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과천프로젝트’ 세 번째 시리즈 공개<국립현대미술관>시간의 정원에서 피어난 사색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민주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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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1  20: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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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전시전경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곳곳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MMCA 과천프로젝트’ 세 번째 시리즈가 공개됐다.
  숨겨진 명소였던 미술관 옥상을 자연과 예술, 건축이 교차하고 포개지는 시공간으로 재구성 한 것이다.
  조호건축(이정훈)의 손에서 재탄생한 옥상정원의 또 다른 이름 〈시간의 정원 Garden in Time〉은 어떤 모습일지, 그 안에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전시의 끝에서 만나는 옥상정원, 원래의 목적을 되찾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2년 6월 29일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의 문을 열었다. 2023년 6월 25일까지 개최되는 이 MMCA 과천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이 2020년부터 과천 특화 및 야외 공간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작년부터 중장기 공간재생 프로젝트로 확장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2026년 과천 개관 40주년을 앞두고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미술관을 재생하여,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무대를 곳곳에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3곳의 순환버스 정류장에 조성된 ‘예술버스쉼터’를 통해 미술관 도입부에 활력을 더하였다면, 올해는 ‘옥상정원’을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제시하는 공간재생 프로젝트를 선보인 것이다. 1986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완공 이래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을 통해 미술관 옥상을 재편하는 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넓게 펼쳐진 산세와 조화를 이루도록 지어졌다. 미술관을 설계한 김태수 건축가는 진입로부터 입구까지 걷는 과정에서 호수와 돌다리, 정원 등 자연과 마주하는 공간의 경험을 중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주변 전경을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는 옥상에서 절정을 이루지만, 건립 당시 계획과 달리 이곳은 그동안 관람객들에게 적극적으로 개방되지 않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옥상정원’은 옥상 공간을 건축가의 원래 의도였던 산책로이자 자연·건축·예술의 조화가 빚어내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편하여, 옥상의 특수한 장소성을 되살리고 미술관 공간 경험의 시퀀스를 완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는 것이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에 선정된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 Garden in Time〉은 열린 캐노피(덮개) 구조에, 전체 길이가 39m에 이르는 대형 설치작이다. 옥상에 들어선 순간 관람객은 거대한 구조물을 따라 돌면서 작품을 만나게 된다. 일정 간격으로 늘어선 파이프의 배열은 공간에 리듬감을 더하고, 점점 높아지는 구조물의 공간감을 따라, 관람객을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곳으로 이끈다. 이곳까지 걸어가는 과정에서 관람객은 다양한 조각적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작품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자연의 순환’,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며, 자연의 감각과 예술이 공명하는 시공간을 펼쳐낸다. 작가는 이 공간에서 관람객에게 미술관을 둘러싼 드넓은 자연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빛, 그림자, 바람 등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시간의 정원 Garden in Time〉을 통해 새롭게 재편된 옥상정원은 관람객이 전시 작품을 감상한 후 여운을 누리는 쉼의 장소이자, 미술관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장소로 기능할 것이다.
  한편, 설치작 외 후보에 올랐던 4팀(김이홍, 박수정 & 심희준, 박희찬, 이석우)이 해석한 옥상정원 제안작들도 프로젝트 기간 중 옥상정원 입구에 마련된 자리를 통해 공개된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에 접속한 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영상들은 향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은 그간 관람객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옥상정원에 징검다리를 놓아 주었다. 전시 관람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재촉하기보다, ‘시간의 정원’에 들러 가슴 속에 가득 찬 여운을 느끼며 사색의 즐거움을 누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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