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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사람들의 아주 특별한 외출'展7월18일까지 토포하우스 제3전시실
민주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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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15  2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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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규득, 2번지 성당, 41x53cm, oil on canvas
한센인들의 주거지라는 편견으로 오랫동안 가깝지만 멀었던 소외의 섬 소록도 미술인들의 서울 전시가 7월 6일부터 18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개최된다. 
   ‘해록예술회’(회장 김기춘),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 토포하우스(대표 오현금)의 공동 주최와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회장 신소윤), 한국문화포럼(회장 백순진)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소록도 사람들의 아주 특별한 외출>전에서는 김기춘, 강선봉, 박용채, 신계순 등 회원 작가 14인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해록예술회’는 2016년 창립되어 그 해 국립소록도 병원에서 창립전을 가진 이래 제주 KBS방송국, 고흥 남포미술관, 전남도청, 국회의원회관 등지에서 22회에 걸쳐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토포하우스에서의 전시는 인사동이라는 한국 미술의 중심지에 위치한 화랑에서의 첫 전시로, ‘해록예술회’ 작가들의 오랜 숙원을 이룬 뜻깊은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소록도의 중앙공원의 상징인 한센병 퇴치를 염원하는 ‘구라탑(救癩塔)’, 환자들과 자녀들의 슬픈 만남의 장소인 ‘수탄장(愁嘆場)’, 남생리 등대, 식량 창고 등 소록도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풍경들과 정물, 그리고 서예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대부분 7.80대의 고령에 한센 병의 상흔(傷痕)으로 손발이 불편한 분들로서, 작품 활동은 그들에게 소망과 용기를 주며,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의지와 ‘해록예술회’가 출범하는데 산파 역할을 맡았던 예술회의 고문인 고흥 남포미술관의 곽형수 관장의 노력, 그리고 전남문화재단, 국립소록도병원과 고흥군, 그리고 토포하우스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곽 관장은 국립소록도 병원의 한센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술교육프로그램을 담당해 오면서 재능 있는 환우들이 작품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마련해 왔는데, 2011년 “소록도- 행복한 웃음으로 피어나다” 특별전은 국립소록도 병원에서의 첫 전시로 손가락이 없어 작품 제작이 불가능한 환자의 손에 끈으로 붓을 묶어 작품을 제작하게 하는 등 열의를 다해 마련되어, 전시 오프닝을 감동의 울음바다로 만든 아프지만 보람 있는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소록도 병원 뒤편 옹벽에 크라우드 펀딩과 전문 작가의 도움을 얻어 소록도와 한센인들의 삶을 기록한 길이 110m 벽화를 제작하기도 하는 등 한센인들의 문화 복지를 위해 진력해 왔다.
    회장 김기춘씨는 “이 전시가 작가들의 자긍심을 고취함은 물론, 이를 통해 소록도 주민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88세의 김영설 작가는 1960년대 소록도 의학강습소 7기 수료자로 병원에서 주로 검사 일을 하면서 그림을 그려왔는데 “이번 서울 전시가 생애에 가장 영광스럽다”고 했다. 김용하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내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어 남은여생을 열심히 그림을 그리면서 살겠다”며 기뻐했다.
  주최 측은 <소록도 사람들의 아주 특별한 외출> 전을 통해 소록도와 한센인들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높이며, 환란과 핍박의 역사 속에서도 삶을 지탱하며 소망을 가꾸어 온 그 들의 작품으로 세상이 치유되고, 작가들 역시 커다란 자긍심과 성취감을 가지고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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