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계미술관(관장 김현주)은 6월 8일부터 7월 3일까지 회화, 설치, 영상 매체를 다루는 김희선, 레데츠키아드리안(Redetzki Adrian) 작가의 2인전 ‘Point of View’를 개최한다. 

   경상북도 의성군 청년시범마을 일자리 사업에 선정되어 안계시장길 47-1에 위치한 안성목욕탕을 리모델링 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안계미술관의 세 번째 전시이다. 

   Multimedia Technology라는 공통된 주제로 작업하는 두 작가는 일상과 미디어에서 벌어지는 흔적을 찾고 기록한다. 미디어 매체를 통해 얻은 이미지 정보를 회화, 영상,  설치미술로 변형하여 새로운 목적으로 또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변환 작업을 전시에 담았다. 

  김희선 작가는 팬데믹으로 인한 방역과 보완 시스템으로 낯설게 느껴진 고국의 모습을 관찰하며 디지털 기술로 인해 새롭게 나타나는 현상이나 사건에 주목하며 작업한다. 동물의 시각과 컴퓨터 시각에서 ‘보다’라는 원초적 행위와 디지털 시대 감시와 통제가 동반되는 사회 현상을 탐색하며 작업을 이어간다. 

  레데츠키아드리안 작가는 대중 매체와 광고산업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작업에 투영하여 소외감과 친숙함, 친밀감과 거리감, 그리고 정보와 감상의 양면적인 모습으로 표현한다. 시각적이고 감성적인 소비 심리를 반영하기 위해 대중 매체가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활용하여 원본 의미와 목적을 상실시키기 위해 전체를 부분으로 해체하고 신호화하여 관찰자의 경험과 관심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전라북도 남원과 독일 베를린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희선 작가는 전북대학교 가구조형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독일 바우하우스 대학교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팔복예술공장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

  레데츠키아드리안 작가는 베를린 바이센제 미술대학교에서 석사학위와 마이스터슐러를 이수하였다. 2021년 6월 독일에서 귀국하여 베를린의 문화예술 경험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고 비영리 작업 기반의 미술 영역을 활발히 교류할 방안을 모색하며 다양한 공공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두 작가는 2022년 남원시 수지미술관의 한•독 청년작가전, 전주 팔복예술공장, 수원 고색뉴지엄의 전시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