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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시어' 展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김정기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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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20  1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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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성, 비승대 성당, 1992, 경기도 이천 내부 사진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는 4월12일부터 7월 9일까지 2022 건축×조각 기획전시 《감각의 시어》전이 열린다.
   건축가 김준성과 조각가 최인수 사이의 예술적 지향과 공통의 감수성에 주목한다.
이들은 섬세한 감성과 재료에 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이라는 예술 조건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건축과 조각은 목적과 과정을 보면 일견 달리 보이지만, 그 본질과 속성에 있어서는 유사점이 있다. 
 물성과 공간, 신체와 관련한 예술이라는 점이 그러하다. 물질이 지니는 의연한 존재감과 그것이 환기하는 공간의 분위기, 그리고 몸의 감각과 움직임을 통해 체감해내는 경험적 속성들은 이 둘이 같은 곳을 향해 있는 예술임을 말해준다.
    이번 《감각의 시어》 전은 달리 말하면, 몸의 관계 맺기라 할 수 있다. 근원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여 완결이 아닌 과정을 탐색하며, 이때 수반되는 움직임은 우리를 열린 공간 안으로 자연스레 초대한다. 어둠과 빛으로 분절된 공간을 거닐며, 관람자는 작품 표면에 각인된 신체의 흔적과 물질의 감촉을 느끼고 공간의 울림을 상상으로 듣게 될 것이다. 같은 공간 속 다른 시간과 경험들이 빚어내는 상상력들로 각자의 시를 완성할 수 있을까.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안온함과 상상력을 통한 시간성을 체감함으로써 작품과 감응하는 내적 울림을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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