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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시간을 관통하는 단 하나,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18세기 풍경화부터 21세기 설치미술까지.... 보험평가액 500억 원 기록한 모네 작품 눈길
김정기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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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21  14: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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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 작, <스윙>, 1925년
세계의 처음이자 끝인 빛. ‘빛’을 주제로 한 특별한 전시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이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만한 주제인 ‘빛(Light)’을 주제로 영국 테이트 미술관 대표 소장품으로 기획한 전시이다. 관람객들은 18세기 윌리엄 블레이크, 19세기 윌리엄 터너 및 클로드 모네, 20세기 및 동시대 작가 백남준, 댄 플래빈, 제임스 터렐, 올라퍼 엘리아슨 등 ‘빛’을 주제로 탐구한 다양한 작품의 연대기적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특정 작가나 사조 위주의 명화전에서 벗어나 ‘빛’을 주제로 새로운 특별전을 기획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근현대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1870년 존 브렛(1831-1902)은 영국 남서부 해안을 항해하며 자신이 본 바다를 글로 쓰고 밑그림을 그렸고, 이후 이 작품이 완성됐다.
존 브렛의 1871 년작 <도싯셔 절벽에서 바라본 영국 해협>(캔버스에 유채. 테이트미술관 소장. 브렛 여사 1902년 기증)은 바다와 그 위 구름. 그리고 하늘에서 내리비추는 따스한 햇빛. 마치 바다 한가운데에 꿈처럼 떠 있다.  존 브렛은 ‘라파엘전파’의 영향을 받았다.
해부학적 관점으로 인체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과학적인 원근법을 사용하는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 ‘자연 자체를 섬기는 예술’을 추구했다.
이들은 빛의 효과와 정서적 표현에 주목했고 이 같은 방식은 빛 자체를 주제로 한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향을 줬다.
  이번 전시작 중 최고가, 보험평가액을 기록한 작품은 클로드 모네(1840 -1926) 작품이다. 5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모네의 1891년작 <엡트강 가의 포플러>작품(캔버스에 유채. 테이트미술관 소장. 예술기금 1926년 기증)은  시간과 빛에 따라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의 색이 변한다는 점에 주목한 작품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화폭에 담기 위해 눈에 순간적으로 포착되는 빛과 색을 즉흥적이고 빠르게 그려낸 흔적을 볼 수 있다.
또 모네의 작품에는 연작(이어져 계속 그리는 작품)이 많아.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을 기록하고자 했던 작품들이 있다. ‘엡트강 가의 포플러’도 강을 따라 줄지어 선 나무를 그린 23점의 연작 중 하나다. 그림을 그리던 중 “나무가 베어진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모네는 자신의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나무를 남겨두도록 돈을 지불하기도 했다. 윌리엄 터너, <빛과 색채(괴테의 이론)-대홍수 후의 아침>, 
 ‘빛의 화가’라 불린 영국의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1775 -1851)는 작품 활동을 하는 60여 년간 자연을 탐구해 묘사했다. ‘빛과 색채(괴테의 이론)-대홍수 후의 아침, 창세기를 쓰는 모세 작품(1843년 전시, 캔버스에 유채. 테이트미술관 소장. 터너 유증 재산의 일부로 1856년 국유화)’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괴테의 ‘색채론’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괴테는 색채를 밝음과 어둠의 대립 현상으로 보고 이는 감각과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양’, 즉 빨강·노랑 계열의 따뜻한 색깔은 행복한 감정으로 이어지지만 ‘음’, 즉 파랑처럼 차가운 색깔은 불안하고 염려스러운 인상을 풍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각형, 동그라미, 반원, 그리고 선과 물결, 20세기 추상미술의 선구자 칸딘스키(러시아 화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그는 회화도 음악만큼 추상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그림 형태를 점·선·면으로 단순화했고, 색이 모여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색채를 더 과감하게 조합했다.  문명의 산물인 전등을 이용한 설치 미술도 만날 수 있다.
바로 느리게 돌아가는 대형 조형물인 ‘우주 먼지입자’와 형광등을 마치 탑처럼 보이게 한 ‘V. 타틀린을 위한 기념비’란 작품이다. 
이름 그대로 우주 먼지입자를 표현한 올라퍼 엘리아슨 작가의 2014년작 ‘우주 먼지입자’ 작품(스테인리스강, 반투명 거울 필터 유리, 강철줄, 전동기, 조사등, 직경 170cm. 테이트미술관 소장. 니콜라스 세로타 경을 기리며 작가가 2018년 기증)는 유리로 만들어 전시했다.
반사된 빛은 전시 공간을 아른아른 물들이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1960년대부터 빛을 이용한 예술, 라이트아트에 매진한 미국의 설치예술가 댄 플래빈(1933-1996)의 ‘V. 타틀린을 위한 기념비(형광등과 금속, 305.4x58.4x8.9cm. 테이트미술관 소장. 1971년 구입)’는 형광등을 붙여 만들었다. 각기 다른 길이의 일곱 개 형광등은 마치 솟아있는 탑을 연상케 한다. 
  전시는 5월 8일까지로 18세기 풍경화부터 19세기 인상주의 회화, 20세기의 사진과 21세기 설치미술까지. 빛을 주제로 시대를 관통하면서 동서고금(동양과 서양, 옛날과 지금)의 작가 43인의 작품 110점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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