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계의 축제가 3월16일 시작이다.  

 시장의 기능을 뛰어넘어 한국 미술을 지키며 지원해 온 화랑미술제가 미술애호가들을 초대한다.

 2022년 봄을 여는 아트페어인, ‘2022 화랑미술제’가 오는 3월 16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3월 17일부터 3월 20일까지 서울 세텍에서 문을 연다. 지난해까지 코엑스에서 열렸으나 올해에는 세텍으로 장소를 옮겼다.

 전세계적인 오미크론 감염증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여느 때보다 서로의 따뜻한 온기와 희망의 의지가 필요한 시기다.

  지난 40년간 한결같이 한국 미술시장과 함께해온 2022 화랑미술제가 우리의 지친 마음을 달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활기가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대거 몰려들며 2020년 행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관람객수 4만8000여명을 기록했다. 최대 방문객과 판매액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72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2배 이상을 기대한다.

 최근 미술시장이 MZ세대의 대량유입 등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 역시 미술시장 역대급 흥행이 이어지는지 기대가 모아진다.

  올해는 143개의 화랑이 참가하여 800여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4,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창열, 이우환, 박서보 등 대가들의 작품과  물론 이건용의 퍼포먼스 영상과 이강소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올해 가을에 한국의 대표격인 국제아트페어 ‘KiafSEOUL’이  9월 코엑스에서 예정돼 있다.

 NFT, 미디어 아트에 특화된 신규 아트페어인 Kiaf PLUS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미리 보기 버전’으로도 화단 관계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Kiaf PLUS는 올해 아트마켓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 이번 전시를 Kiaf PLUS의 ‘미리보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3회를 맞이하는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이 함께 된다. 

  446명의 작가가 신청,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선정된 김선혁, 김시원, 김용원, 오지은, 이상미, 이혜진, 전영진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대체불가토큰(NFT) 미술품 등 미술계 주요 이슈를 다루는 토크 프로그램 등 부대 행사가 마련되며 화랑미술제의 역사를 돌이켜볼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도 준비돼 있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올해 화랑미술제 매출은 작년보다 2배 정도 늘고, 미술시장 전체는 작년의 3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