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학 작가의 ‘가슴이 묻고, 가슴이 답하다’ 개인전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소재 갤러리조이에서 12월7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최 작가의 작품은 사고가 가지는 오만과 편견, 가치 기준, 이 모든 것의 양면성을 사각의 선악과를 통해 다시 투영해 본다. 답 없는 모순 속에서 인간의 가치가 지식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최상의 포식자로 우리의 뇌를 곰삭게 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뇌듯 물으며 정의되지 않은 진리가 설익은 논리로 생산되지 않기를 삶 속의 선악과를 통해 심안의 격정을 풀어본다.

 작가는 “충동적 발상에 온갖 상념 속 몽환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차가운 이성 앞에 말 장난치며, 삶의 아련함이 불안에 떨며, 칼날 위로 던져진 내 일상이 그냥 살아버린 삶이 아니길 주문하며, 발바닥 피맺힌 삶의 한 걸음을 내딛는다”고 했다.

 그는 “그 길을 걸으며 누군가 옆에 있을 것 같은 이 길에, 내 심장을 뛰게 해줄 갈망을 찾아 오늘이라는 공기를 한껏 들이켠다고 했다.

  최세학 작가는 부산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전공하고 부산에서 작업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