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11월2일부터 현대미술 기획전 '메리 코스: 빛을 담은 회화'전을 개최했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작가 메리 코스 개인전으로, 2022년 2월 20일까지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린다. 

메리 코스는 지난 60년간 '빛'을 주제이자 재료로 삼아 열정적으로 탐구하며 회화에 빛을 담아내고자 여러 재질과 기법을 실험해 왔다.

작가는 관람자의 인식과 위치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화면을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에는 1960년대 중반 초기작부터 2021년 최신작까지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작 총 34점이 출품됐고, 10m가 넘는 크기의 회화를 비롯한 여러 대형 작품들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6개 전시실을 '빛 회화' '흰 빛 회화' '색채 회화' 등 작품 시리즈로 나누어 구성해 작가의 다양한 시도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1924~2003)이 한국의 전통을 지키고 알리기 위해 여성, 화장, 녹차와 관련된 공예품과 도자기를 수집하며 출발했다. 

1979년 태평양박물관을 개관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30년이 지난 2009년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Amorepacific Museum of Art)'으로 명칭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서양의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미술관으로 전시와 연구, 출판, 지원 사업 등 미술문화 발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2018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세계 본사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새로이 개관한 미술관은 '예술'이라는 인류 공통의 언어로 미술관, 작가, 관람객이 소통하는 광장이며 모두에게 개방된 공간이다. 전시실에서는 고미술과 현대미술, 그리고 한국 미술과 전 세계 미술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기획전시가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