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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 인형’ 미술관, 제천에 생긴다재독 김영희 작가가 유년시절 보냈던 제천시, 400점 기증에 10억 사례비 검토 2023년까지 건립추진 협약
민주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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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31  14: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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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희씨(오른쪽 첫번째)가 자신의 전시회에서 고객들에게 작품 설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닥종이 예술가 김영희(77) 작가가 충북 제천시에 작품 400여점을 기증하고, 제천시는 미술관을 건립해 작품을 전시하기로 했다.
  제천시는 2023년까지 66억원을 들여 중앙동 옛 노인종합복지관(4층, 1446㎡)을 새로 단장해 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제천시는 김 작가와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및 작품 기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제천시는 미술관 건립 용지(건물), 실시 설계, 건설 관련 예산을 마련해 미술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미술관 설계, 작품 전시·진열, 미술관 관리·운영 관련해 김 작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로 했다.
  독일에서 생활하는 김 작가는 인형, 회화 등 작품 400여점을 기증한다. 수장고 보관 등을 고려해 미술관을 개관할 때 200여점을 기증하고, 나머지는 두차례에 걸쳐 기증해 미술관 개관·운영에 협력한다. 
  또 다양한 전시와 전시 지속성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천미술협회 등은 ‘올바른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제천시가 추진하는 미술관 건립에 반발하고 있다. 이종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시립미술관은 제천시민들의 것으로 다양한 미술 세계를 보여주는 기회의 장이 돼야 한다. 한 주제, 한 작가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 김 작가 만을 위한 미술관 건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미화 제천시 문화영상팀장은 “다양한 미술 세계를 보여주는 미술관은 국내 여러 곳에 있다. 제천만의 특성화·차별화 전략에 따라 김 작가의 기증 작품을 중심으로 미술관 건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김 작가는 제천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제천지역 중·고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제천과 인연이 있다. 김 작가가 기증한 작품과 관련해 감정위원회를 연 뒤 10억원 정도의 사례비를 건네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어릴 적 살던 한옥 방문의 한지(韓紙)를 갈 때 나온 파지(破紙)를 갖고 동물 모양을 만들던 게 내 작품세계의 시작”이라며 “대학 시절 여행을 다니다 우연히 한지로 만든 함 등을 보고 본격적으로 닥종이를 활용한 작품 만들기에 몰두했다”고 회고했다. 
  그녀는 “1978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닥종이 민속인형전이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나오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80여 번의 개인전을 통해 한국적인 재료인 닥종이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왔다”고 강조했다.
  제천시가 추진 중인 김 작가의 이름을 딴 시립미술관 건립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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