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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유명화가, 20대 화랑직원 강제로 옷을 벗기고..."코로나로 술집 못가니 호텔가자더니" 화가, 서울 부산 뉴욕 활동… 경매서 1억원 판매도
김진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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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0  10: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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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측 변호사, “성인지 감수성 결여...”
부산 해운대경찰서, 성폭행 혐의 검찰 송치
 
  60대 유명 화가가 화랑에서 일하던 20대 계약직 직원을 '코로나로 술집에 못가니, 호텔에서 술을 마시자'고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모 화랑의 전속작가로 활동해온 A씨는 서울·부산·뉴욕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열어왔다.
 일부 작품은 미술품 경매에서 1억원이 넘는 고가에 거래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로 A씨를 기소의견으로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에 송치했다.
  A씨는 자신의 전시회를 앞두고 화랑에서 업무 보조를 위해 채용한 아르바이트생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화랑 인턴으로 일했던 B씨는 올 4월 A씨의 전시회를 함께 준비하자는 제안을 받고 지난 5월 전시회 업무 보조를 맡았다.
  전시회 기간 중 A씨는 주말 근무차 출근한 B씨와 동료 직원 C씨에게 "이번 주가 부산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라며 회식을 제안했다.
  C씨가 선약을 이유로 거절하자 A씨는 B씨에게 "둘이서라도 밥을 먹자"고 했다.
A씨는 식사 뒤 "코로나로 술집에 갈 수 없으니 호텔에서 2차를 하자"며 B씨를 자신이 투숙 중인 호텔로 데려갔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호텔에 도착한 A씨는 "춤을 함께 추자"며 B씨를 껴안은 뒤 강제로 옷을 벗긴 후 성폭행했다.
  이후 B씨는 "화장실에 가겠다"며 옷을 입은 뒤 방에서 도망쳐 나왔다.
   B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방을 나온 B씨를 따라가 호텔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CCTV) 등을 확보했다.
  경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B씨는 "갤러리(화랑)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A씨의 제안을 거절할 경우 정직원 채용 등에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에 대한 한 언론과의 질의에 A씨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지금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피해자 법률 대리를 맡은 김기률 변호사(로엘 법무법인)는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과 신체적 피해로 인해 작가가 되겠다는 꿈마저 잃은 상태"라며 "미술·예술계에서 오래 전부터 고착화된 수직적 문화, 성인지 감수성 결여 등 고질적인 병폐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전속으로 B씨는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화랑 측은 "전시 기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전달받은 상황"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갤러리가 개입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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