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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미술관, 예천군 집행부와 군의회 간 불협화음 계속“개인 이름 딴 박물관, 동의할 수 없다”
김진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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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17  12: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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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6월11일 예천군청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집행부, 경제 활성화에 도움될 것  VS 군의회, 전국이 적자... 건립 3백억원, 연 14억원 곤란
 
   예천군청에서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6월11일 진행됐다. 
  경북 예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박서보 미술관' 건립을 두고 집행부와 군의회 간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어 미술계 시각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군 집행부는 미술관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군의회는 과도한 건립 비용과 운영비 등으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한다.
  예천군에 따르면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박서보 미술관은 예천읍 남산공원 내 연면적 4천83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건립비는 295억원, 운영비는 연간 14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용역 안에는 건축기본계획, 전시콘텐츠, 운영계획,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 분야별 연구 내용과 관련 법규, 공간 구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미술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등을 거쳐 건립을 위한 사전절차를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반면, 집행부와 의회 간 불협화음은 미술관 건립을 위한 관련 예산 문제를 놓고도 불거졌다. 
  군의회는 미술관 건립을 근본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300억원에 달하는 건립비와 연간 14억원이 들어가는 운영비에 비해 박서보미술관은 경제성이 떨어지는 등 단점이 더 많다는 것이다.
  군의회가 지난해 본예산에 상정된 박서보 미술관 건립 추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집행부가 다른 용도의 예산을 끌어와 건립 추진을 강행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A군의원은 "미술관 건립 추진위원회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집행부가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회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 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건립을 강행했다’며 강행한 입장을 밝혔다.
   예산을 삭감한데에는 이유가 분명한데도 집행부가 타 용도의 예산을 끌어와 마구 사용한 것은 의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예천군 관계자는 “군의원 중 3분의 1만 반대를 하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며 “의회에서 제기한 수당 문제는 삭감된 미술관 건립 추진위원회 수당이 아니고 자문위원회 수당이 사용된 것"이라며 "박물관의 경제성을 따지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와 관점에서 장기간 지켜봐야 한다"고 해명했다.
   B군의원은 “개인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수백억원의 군비를 사용해 건립하는 데 찬성할 수 없다”며 “전국의 미술관 대부분이 적자를 내고 있는데 연간 수십억원을 들여 미술관을 운영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한국미협 경북지회와 돌파구 찾나? 
경북지회. "미술관 건립에 적극 협조"
 
 상황이 이런 가운데 집행부는 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사업과 관련하여 (사)한국미협 경북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1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한국미술협회 경북지회(지회장 권오수)와 경북미술의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천군이 추진 중인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을 위해 한국미술협회 경북도 16개 시·군지부와 예천군간 상호 협력 및 경북도 미술발전에 도모하기로 했다. 
박서보미술관 건립은 이달 중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완료한 후 오는 11월까지 문체부의 사전 타당성 평가를 받게 된다. 이어 내년 2월까지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후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미술관 건립에 대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해 17일 에는 군청 대강당에서 '원도심 활성화, 예천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정책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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