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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국 개인전, ‘경계에 펄럭이는 깃발'설치미술 개념미술 등 70여점 작품 전시
김정기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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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17  12: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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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재국 작가의 작품 ‘화(畵),난전(亂廛)’ 시리즈 중 일부 작품이 설치되어 전시중이다.
  엄재국(61)작가의 '아트쇼, 경계에 펄럭이는 깃발'전이 5월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엄 작가가 지난 2년간 준비한 작품’여인의 누드‘를 포함한 회화·조각·설치·시 등 70여점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대학 등에서 미술 등을 배운 적이 없는데도 그림과 조각 등의 분야를 거의 독학으로 이번 전시를 열었다는 점이다. 
  전시실 1층 입구에는 빨간 바탕에 꽃 그림이 그려진 레드카펫이 깔았다.
  레드카펫에 대한 엄 작가의 의도는 “관람객들은 현실세계인 레드카펫 위를 지나가면 초월공간인 경계에 설치된 펄럭이는 깃발이 꽂힌 문을 통과해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으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도록 꾸몄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시실 2층은 우주의 은하수 길을 건너서 지구 한 켠에 전시돼 있는 작가의 작품세계로 찾아드는 '우주'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우주'라는 제목의 그림들로 전시장을 꾸몄다”고 전했다.
  특히 전시장에는 엄 작가가 직접 만든 축구공을 관람객들이 직접 차면서 작품을 구경하는 자유로운 관람 분위기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액자 밖의 그림’은 액자라는 기호의 외부 또는 그 이전의 실재계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은폐하는 액자의 틀을 부수고 파괴하여 흩어버리거나 쌓아 두는 작품이다. 연작으로 제작된 ‘액자 밖의 그림’들이 전시장에 설치됐다.
 작품을 관람한 이들은 “신선하다”는 시각이다. 
 예술평론가 변의수 시인은 “엄재국 작가에게 삶과 사물은 ’그늘에 돋는 가시”라며 “엄 작가의 작품은 지금까지 접할 수 없었던 현상과 현실의 이전의 세계, 세계이전의 세계를 만나기 위한 결정체”라고 평가했다.
  엄 작가는 “미술은 단순히 인간의 미적, 비 이적 정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닿는 정신을 생산하는 것”이라며 그의 작품 세계를 그는 “의지의 표출을 공고히 하는 것이자 환상의 계단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한다.
 엄 작가는 2001년 '현대시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현재 '정비공장 장미꽃', '나비의 방' 등 시집을 펴냈다.
  특히, 엄 작가는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시에서 영감을 받거나 시상을 표현한 작품이 많다"며"시와 미술은 은유와 환유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분야"라고 했다. 
한편 엄 작가는 부인 송희순씨와 함께 예식이 없는 평일에는 미술관으로, 주말에는 미술작품 가득한 예식장으로 문경에서 미술관 겸 예식장(아트포임 뮤지엄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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