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일하다 미술계 큰손으로 등장했지만 실상은 이상한 미술품을 거래를 하는 것으로 의심을 받으면서 사기 혐의로 '갤러리 K'가 고소를 당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피해금 액이 1000억원대라고 한다.

  현재 피해자들은 오픈 채팅방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400여 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투자금 원금 미반환 사태가 지속되면 그 피해 금액은 1,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갤러리K는 대형 아트테크(미술품 재테크) 업체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사기업체라는 의혹이있어 피해자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태다. 

 갤러리K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왔다는 의심을 받는다. 미술품 구매자가 계약에 따라 원금 반환을 요청하면 신규 고객을 유치해 돈을 지급하는 식이다.

 미술품 투자자만 피해를 당한 것이 아니다. '갤러리 K'에 자신의 미술품을 70~80%정도 헐값에 제공한 상당수의 작가들도 피해자가 되었다.

  이들 미술품을 구입한 피해자는 구입금 대비 연 7~9% 수익을 '갤러리 K'로 부터 약속받고 자신들이 구입한 미술품을 임대하는 것으로 제공했으나, '갤러리 K'가 연 7~9% 수익이라는 계약을 올해 초부터 이행하지 못하자 여러차례 확인을 하는 과정에 미씸적은 부분들이 많아 결국 사법기관에 고발을 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러리 K'는 구매자가 미술품 재판매 요구 시 갤러리 K측에서 직접 매입해 원금을 보장하겠다는 식으로 홍보를 진행했지만 당초 홍보 내용과 달리 현재까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들은 오픈 채팅방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400여 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금 원금 미반환 사태가 지속되면 그 피해 금액은 1000억 원대일 것으로 전해졌다.

  작가들의 피해도 크다. 

  '갤러리 K'는 (사)한국미술협회(이하 미협)와 협약을 맺고 작가들에게 미협에서 발행하는 ‘호당가격표’를 발행하게 하고 '갤러리 K'의 ‘제휴작가’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 일부 작가들은 '갤러리 K'측 관계자들과 작품가격을 부풀리거나 부적절한 가격을 정하고 미협 ‘호당가격표’를 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발행된 가격의 20~30%만 작품가로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20~30%금액도 3년을 기준으로 매월 나누어 지급하는 중에  '갤러리 K'의 사기의혹이 밝혀지면서 이들도 현재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작가들은 '갤러리 K'홈페이지에 판매작품을 올린 작가들이다. 이들의 미수금액도 수백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갤러리K’와 구매한 미술품의 임대계약을 맺고 약 1200만 원을 납부했으나 배당금을 받지 못했다. 이에 A씨는 갤러리 측에 계약 파기와 원금 반환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피해자 B씨는 미술품 구매계약을 맺고 재판매를 요청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해가 잇따르자 법무법인(유한) 대륜(이하 대륜)은 ‘갤러리K 사기 고소 전담팀’을 꾸렸다. 

  ‘대륜’은 대수의 국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힌 ‘티메프’ 피해자 집단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이다. 이번에는 ‘갤러리 K’의 사기 피해자들을 모아 집단소송에 나선 것이다.

  ‘대륜’ 관계자는 ‘갤러리K 아트테크 사기 피해 집단소송’은 법무법인(유한) 대륜 홈페이지의 법률상담예약 코너 집단소송 신청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륜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집단소송 경험이 있는 변호사 포함 3~20인이 소송 관리를 한다"며 "갤러리K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기죄 형사고소, 수사절차 내에서의 합의대행, 합의경과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등의 소송 진행 여부를 검토중으로 진행 기간은 소송 1심 종료 시까지 통상 1년"이라고 밝혔다.

  ‘갤러리 K’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도 진행중이다. 

  본지 ‘더 아트뉴스’는 지난 7월20일자 ‘갤러리 K 사기의혹-(1)’ 보도에 ‘갤러리 K 제휴작가들의 미술품 판매와 탈세에 대한 제보를 취재하여 보도하였다.

  복수의 중앙 언론도 국세청 조사4국이 '갤러리 K'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 전했다.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담당한다.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등 혐의가 있을 때 조사에 착수한다. 

  세무당국은 ‘갤러리 K 김 모 대표’의 횡령 혐의를 포함해 전방위적인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 K’는 지난해 매출 663억 원을 기록한 상태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6월 말 ‘갤러리 K 본사와 지점, 미술품 수장고’ 등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당국은 지난 7월 갤러리 K 전·현직 임직원을 연이어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신문에 의하면, 갤러리K는 미술품 판매대금 일부를 미술과 관계없는 다른 사업에 투자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갤러리 K 본사 건물엔 A 사 등 부동산업체 3곳과 바이오업체 B 사 등이 법인등기부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데 부동산업체 A사는 갤러리 K 김 대표의 아내 이 모 씨가 지분 80%를 가진 회사라고 한다. 김 대표 아내 이 씨는 A 사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바이오업체 B 사는 김 대표가 2023년 말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갤러리 K’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갤러리 K가 B 사에 빌려준 돈이 약 7억 원이었다. 그러나 2023년 말 0원으로 줄었다.  또 국세청이 김 대표의 코인 투자, 해외 부동산 투자 등 자금 흐름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 K 김 대표 등 강권에 못 이겨 임원들이 미술품을 구매한 경우도 있었다. 한 전직 임원은 "그림을 강매해 놓고 이제 와서 다 잘랐다"며 "직원들도 김 대표한테 속았다"고 했다.

 ‘갤러리 K’ 전직원이라고 밝힌 관계자는 "미술품 임대는 수익이 안 되는 사업"이라며 "여러 미술품이 창고에 쌓여 있었다"고 했다.  사법기관과 국제청의 조사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