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그림손에서는  8월28일부터 9월 9일까지 조현애 초대개인전 <시간 너머로>가 개최된다. 

조현애 작가는 시간 속에서 흔적으로 남겨진 장면과 이미지들을 아득한 꿈과 같이 은유 하여 표현하고 있다. 

조현애의 회화는 공간과 시간을 구성하여 이차원 평면 위에 시각적 은유를 만들어 내고, 은유 속 담긴 연상을 공간적,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현실과 가상의 모호한 경계에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환영적 이미지를 재현하거나 변용하여 만들어 나간다.  

이번 전시에서 조현애의 새로운 회화는 이미지의 해체를 전제로 한 평면회화로부터 이미지를 회복시키면서 새로운 소재를 구사하게 되고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구성하여 표현하는 문제로 관심이 바뀌게 되었음을 볼 수 있다. 이차원 평면 위에 시각적 은유를 만들어내며 은유 속에 담긴 연상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화면 공간 속에서 시간을 뛰어넘어 동시에 재현되고 있기 때문에 ‘공간과 시간의 구성’이라는 특징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조현애 작품의 특징은 화면에 이미지를 설정할 ‘빈 공간’을 우선 설정한다. 이차원 평면 위에 시각적 은유를 만들어내며 은유 속에 담긴 연상을 만들어내는데 그치지 않고 ‘오브제’를 병합시킴으로 해서 ‘이미지’와 ‘물’과 ‘언어’가 화면 공간 속에서 시간을 뛰어넘어 동시에 재현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구성’이라는 특징으로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