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속에 살며 자연의 이미지를 아름답고 동화처럼 그려내는 주태석 화백(70)의 자연의 움직임을 순간적인 찰나를 포착하듯 사실적으로 그려진 ‘자연-이미지(Nature-Image),’작품 시리즈가 2024 인천유니버설아트페어(Incheon Universal Art Fair, IUAF)에 전시된다. 

이 행사는 오는 13~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1홀에서 개최된다.

 (사)인천광역시 미술협회(이사장 안민주, 이하미술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천형 미술시장의 개척과 시민의 고품격 미술 향유를 목표로 지속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내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아트페어 형태를 갖췄다. 

 미술협회는 이번 행사가 아트페어의 진입장벽을 낮춰 모두가 공감하고, 향유하며, 소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천형 아트페어’임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300만 인천시민이 주체가 돼 실질적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건실한 미술시장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미술시장의 선진화와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이 전시된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한국 수채화에 큰 영향을 끼친 故 배동신 화백의 ‘항구’ 등 작품 2점과 인천미술협회를 이끌다 지난해 타계한 故 이종무 화백의 ‘월미도가 보이는 인천항’이 전시된다. 

 인천출신 작가로 40년 넘게 여체조각을 주제로 원시적인 소박성을 구현하며 일관성 있고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고정수(77) 원로 조각가의 여인 돌조각에서 대형 곰돌이 에어조형물도 전시된다. 대형 곰돌이 에어조형물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건용 화백(82)은 일반 전시장에서 쉽게 볼수 없는 오브제 작품을 선보인다. 이 화백은 한국 전위미술 1세대 작가이자 한국 대표 실험미술가로 유명한 세계적 화백이다. 그의 작품은 내년 여의도 63빌딩에 건립되는 ‘프랑스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의 개관전에도 초청받았다. 

  다완(茶碗)을 극사실로 그리는 원로화가 김양묵 화백(78)의 사발이 우리에게 텅 빈 경험을 전한다. 김 회백의 차 사발 작품은 “자신 안에서 자신을 변화하고 빈 곳의 깊이를 더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의 야상곡을 연상시키는 깊은 색면화가 박장길 화백(69)의 추상 작품도 관람객에게 또 다른 차원의 감동을 선보인다.

 김홍년 화백(65)의 300호 대형 나비작품 ‘화접(花蝶·220x220㎝)’ 시리즈도 감상할 수 있다. 나비와 꽃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와 행복을 추구한다. 지난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과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한국미술(K-Art)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밖에 인천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권한솔, 김세연, 김순이, 박정란, 박정용, 유승조, 이군우, 이난영, 이숙희, 이정화, 조규창, 최원숙, 최주석 작가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 

  특히 대형 미디어 월에서는 한국 미디어아트계에서 눈부시게 활약 중인 이재형 작가의 [벤딩 매트릭스(Bending Matrix)- 빛과 사파리] 시리즈 설치 작품과 현대인에게 친숙한 고양이를 소재로 한 캐릭터 [미미밈]과 함께 율동을 통해 흥겨움을 주는 조세민 작품, 그리고 파티같이 달콤하고 눈부신 이현정 작품, 빛의 실존성과 항상성 그리고 생명과의 관계를 그려낸 홍예림 작품 등의 미디어아트전시도 선보인다. 독일 미디어작가 두벨만(Yan Paul Dubbelman) 작가의 자연과 우주의 상징을 조합한 작품이 전시된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한국미술를 알린 김홍년 작가의 미디어영상 작품 ‘Lovefly_공감과 소통Ⅲ-2023-24(러닝타임 4분30초)’도 선보인다. 

 개막식(13일)에는 문화예술교육자로 ‘예술발견 !’을 출판 기획한 윤현옥 교수가 미래세대를 위한 미술강의를 진행하여 참여 학생과 작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 한다.

행사의 가치를 배가할‘작가와의 대화’도 광복절(15일)과 토요일(17일)에진행한다.

  미술협회 안민주 이사장은 “인천시민이 함께하는 축제 같은 미술시장을 만들어 세계가 주목하고 함께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며 “첫 항해를 하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 작가들과 시민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아트페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